<앵커 멘트>
전국의 케이블카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100억 원대의 흑자를 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통영 케이블카인데요,
개장 4년여 만에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려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영 케이블카입니다.
휴일을 맞아, 오전부터 쉴새없이 승객을 실어 나릅니다.
지난 2008년 개통 이후 4년 2개월 만에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심임숙/500만 번째 탑승객 >
\"기분이 좋습니다.
별러서 왔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해 서울 남산과, 설악산 케이블카 이용객이 70~80만 명인 반면, 무려 134만 명이나 탑승했습니다.
통영시 인구의 10배입니다.
전국 20개 케이블카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106억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무엇보다도 경관이 좋기 때문입니다.
손에 잡힐 듯 말듯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또,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갖춰져 있습니다.
<김동진/통영시장>
\"문화시설도 풍부하고,
케이블카 타고나면 생선회도 드시는 등
다른 패키지 상품이 잘 돼 있습니다.\"
환경단체가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했지만, 통영시와 주민들이 합심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친 것도 성공 비결입니다.
내년에는 놀이시설과 박물관 등도 들어설 계획이어서, 통영 케이블카의 대박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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