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경상·전라·충청도 수군 총사령부였던 삼도수군통제영을 찾는 고위 관료의 객사로 국보 제305호로 지정된 경남 통영 ‘세병관’을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가 지키게 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16일 “세병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적 제402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의 안전 관리와 효율적인 경비체계 구축을 위해 이달부터 삽살개 한 마리를 문화재 지킴이견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통제영 지킴이가 된 삽살개는 4년생 수컷으로 이름은 ‘희망이’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지킴이견 육성과 활용사업'을 통해 한국삽살개재단으로부터 인수한 순종 삽살개다.
삽살개는 예로부터 액운을 쫓고 나라를 지키는 수호 동물로 여겨져 내려오고 있다.
삽살개는 국내 토종견으로 후각 탐지 기능과 경비 능력이 뛰어나다. 희망이는 통제영 관리사무소에 상주하며 야간 경비와 순찰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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